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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기업 307만개 매출 989조…361만명 고용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08:55

중기부, 2020년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
기술기반 창업비율 22%…기술기반 취약
창업 방해요인 질문에 71% "자금 확보"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2020년 기준 307만2000개에 달하는 국내 창업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988조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기업은 사업 개시 후 7년 이내의 기업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2020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 전수 분석을 바탕으로 추출한 8000개 표본 창업기업 대상으로 실시됐다.

◆ 5곳 중 1곳만 기술기반 창업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전체 창업기업 수는 307만2000개로 나타났다. 이중 기술기반창업이 67만6000개(22%), 비기술기반업종은 239만6000개(7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 창업기업이 67만5000개(22%), 중장년층 창업기업이 239만3000개(77.9%)로 나타났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2.16 victory@newspim.com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988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 인원은 361만2000명으로 기업당 평균 1.2명 수준이었다.

이 중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의 고용 비율이 46.4%(167만5000명)로 기업 수(22%)에 비해 높은 고용창출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을 단계별로 나눠보면 창업 직전 직장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63.8%로 절반 이상이 직장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경험(재창업)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36.2%였으며 평균 창업 횟수는 1.4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자금 확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70.7%로 가장 높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40.3%),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28.3%) 순이었다.

반면 '지인 만류'(3.3%), '부정적인 사회분위기'(2.8%)라고 응답한 비율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 자산 5억…영업이익률 7.9%

창업 실행단계에서 주요 창업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52.7%),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에' (38%),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28.6%) 순이었다.

창업 시 소요되는 자금은 평균 3억1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방법으로는 '자기자금'이 9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부지원이나 투자를 받은 경우는 6%에 불과했다.

창업기업의 정규직 고용비율은 전체 인력의 83.7%를 차지했다. 평균 자산은 5억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9%로 나타났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2.16 victory@newspim.com

창업기업은 평균 3.1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조사 특성상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고용, 매출 등의 비중을 참고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기술기반 창업을 더욱 촉진하고, 글로벌 창업대국을 이룩하여 스타트업이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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