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총리, 방한 첫날 인사처장과 인사행정 협력 논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한국과 몽골이 인사행정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사혁신처는 13일 김승호 처장이 방한 중인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오찬을 갖고 인사행정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이날 오찬에서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개발과 공무원 역량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그는 총리 취임 전 몽골 정부의 전반적인 인사정책을 집행하는 내각관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장관 재임 중이던 2019년 인사처와 인사행정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인사제도 교류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몽골 정부의 중장기 발전정책인 '전략2050'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사관리 제도와 전문적이고 역량 있는 공무원 양성이 중요한 요소"라며 "한국 정부의 인사제도를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 처장은 "민주주의, 자유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오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호혜적 실질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특히 인사행정 분야에서 몽골 측 관심사에 대한 교류를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장과 몽골 정부 최고위급 간 면담은 지난해 11월 말 다쉬제게브 아마르바야스가랑 몽골 내각관방부 장관 방한 이후 약 석 달 만에 성사된 것으로 인사행정 분야 한국과 몽골의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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