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지난 1월말 제주지역에 불어닥친 눈폭풍과 한파로 인해 월동무의 냉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월동무.[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2.10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3~28일 사이 대설과 한파로 냉해를 입은 월동무 재배면적은 2월 9일 기준 전체 미수확 면적의 93.5%에 해당하는 3,413ha에 달한다.
이에 도는 언 피해를 입은 비상품 월동무의 유통으로 제주월동무의 이미지가 하락하지 않도록 36억 원을 투입해 시장격리와 피해 농가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장격리 규모는 600ha로 시장격리 참여 농가에는 3.3㎡당 198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농지는 언 피해가 발생한 미수확 월동무 포전이며 신청은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접수한다.
앞서 제주도는 월동무 시장격리를 위해 농협,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등과 3차례 회의를 거쳐 지원 단가와 사업규모, 재원마련을 협의했으며 사업비 재원 36억 원 중 제주도 14억 4000만 원(40%), 자조금 14억 4000만 원(40%), 농협 7억 2000만 원(20%)을 분담키로 결정했다.
이날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월동무 언 피해로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주도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가에서는 피해 입은 월동무 출하를 자제하는 등 자구 노력에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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