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경기 하강 우려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해고 칼바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후 역시 전 직원의 20% 이상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구글] |
9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야후는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 직원의 20% 이상을 감원할 예정이며, 이번 주에만 1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야후의 현 직원 수가 8000명에 가까운 점을 감안하면 16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야후가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이번 감원은 해당 시장에서 야후의 야심이 축소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짐 랜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감원이 재정적 어려움 때문이 아닌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야후 광고 사업 부문의 전략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랜존 CEO는 감원으로 인해 "야후의 전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며, 수익성이 좋은 다른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에 더 적극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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