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휴마시스가 경영지배인을 선임해 업무 추진력을 확보하고 셀트리온과 소송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휴마시스는 김성곤 인콘 대표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임신, 댕기, 말라리아, 독감 등 진단키트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다.
남궁견 회장은 신규 경영지배인을 통해 최근 셀트리온의 법적 대응에도 강력하게 나설 계획이다. 남 회장은 "이번 경영지배인 선임은 경영권 이양기에 있는 휴마시스의 경영 전반에 업무 추진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으로 벌어진 소송전에도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휴마시스 측은 지난 8일 "대기업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협력 업체에 일방적이고 과도한 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행태는 갑질에 의한 횡포"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휴마시스는 지난 1월 26일 셀트리온에 미지급 진단키트 대금과 손해배상에 대해 1200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셀트리온이 휴마시스에 미지급한 대금은 약 516억 원에 이른다.
셀트리온도 지난 1월 31일 휴마시스를 대상으로 602억 원의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휴마시스에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발주했으나 납기를 지키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사진=휴마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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