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전국교수연대회의 "'대학 설립 운영규정' 전면개정 중단" 규탄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14:08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14:08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서 전국교수 시국선언 기자회견
"대학 문제점은 경쟁력 약화"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대학 교수들이 8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시장만능주의 고등교육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적 고등교육정책을 요구하는 전국교수연대회의(교수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9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교수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교수연대회의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전국국공립대학교교수회연합회(국교련) 등 7개 단체가 참여한다.

교수연대회의 측은 "대학의 설립 요건과 운영규정을 담은 대학설립·운영규정은 사학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고 법인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입법 예고한 개정안은 사학법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교육기관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정까지 모두 삭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설립과 운영의 4대 요건인 교사·교지·교지·수익용 기본재산의 기준을 대폭 낮춰서 대학의 질적 수준을 떨어뜨리고, 사학법인이 돈을 챙기라는 것"이라며 "이대로 개정되면 강의실과 술집이 한 건물에 공존하는 전대미문의 희한한 대학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실력 있고 유능한 연구자가 대학을 외면하도록 근무 여건을 악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교원 확보 기준이 완화된 점도 꼬집었다.

교수연대회의 관계자는 "지금 우리나라 대학이 직면한 최대의 문제점은 경쟁력의 약화인 만큼 교육부는 우수한 교수의 충원, 교육시설의 확충, 학문의 자율성 보장, 대학의 특성화 추진, 지역대학에 대한 정상적인 지원 등 경쟁력 강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으로 수도권 대학으로의 집중과 이른바 인기학과로의 쏠림을 조장하고 있다"며 "몇 년 내로 대학은 구조조정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는 당장 개정 추진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교육부가 개정안을 철회하고 정상적인 공론화 과정을 밟을 때까지 연대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이미 설립돼 운영 중인 대학에 대해 4대 요건을 일부 완화해 적용하고, 일부 학과를 새 캠퍼스로 이전하는 절차를 쉽게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일반대학의 겸임·초빙 교원 활용 가능 비율을 현재 5분의 1 이내에서 3분의 1 이내로 확대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