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7일 오전부터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정모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등의 주거지와 회사 사무실 등 4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6 seungjoochoi@newspim.com |
앞서 중앙지검은 지난달 2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김 전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백현동 개발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15년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를 아파트로 조성한 사업이다.
이 대표는 당시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시켰고, 이로 인해 아시아디벨로퍼가 약 3000억원의 이익을 남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백현동 부지는)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이 국토부 외압이 아닌 성남시의 자체적인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9월 이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이 대표는 내달 3일 1차 공판기일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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