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원천 차단 시스템 구축"...경북도 지원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시가 신대부적지구를 중심으로 빈번하게 제기되는 집단 악취민원 대책마련에 팔을 걷었다.
4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진량읍 소재 (주)규원테크 세미나실에서 경북도 축산정책과, 축산환경관리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신대부적지구 축산악취저감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저감대책 등을 모색했다.
지난 2011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거주 인구가 1만 명에 이르는 신대부적지구는 인근에 10개소의 돈사에서 돼지 4만 두가 넘게 사육되고 있어, 비가 오거나 저기압인 날이 많은 봄부터 가을까지 집단 악취 민원이 빈번하게 제기돼 왔다.
경산시가 지난 3일 진량읍 소재 (주)규원테크 세미나실에서 경북도 축산정책과, 축산환경관리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신대부적지구 축산악취저감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악취저감대책을 모색하고 있다.[사진=경산시] 2023.02.04 nulcheon@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와 경산시는 돈사 악취가 주로 고액분리 과정이나 돈분뇨의 부숙 과정에서 발생하는 점에 주목하고 고액분리 과정 및 부숙과정 자체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분뇨대책방안 등을 적극 도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정아 경북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 악취 해결의 패러다임을 바꿔 악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경북도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정기적인 회의 개최로 관계기관들이 힘을 모아 신대부적지구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이 악취 고민 없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악취저감시설·장비 보급사업 외에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탈취제 및 미생물 제제를 확대 공급 ▲축산법 개정에 따른 양돈농가 준수사항 집중 홍보·계도기간 운영 ▲양돈농가 간담회 추진을 준비하는 등 해당 지역 악취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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