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장강을 가다] ⑥ 시의 도시 펑제현, 도시와 기업 홍보대사로 소환된 이백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17:16

최종수정 : 2023년02월05일 13:50

인문 자산 활용 고부가 경제 가치 창출
백제성 이백 시 한수로 천년 고시의 성
장강변 이백과 삼국지의 고장 백제성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봉우리에서 해가 뜨고지는 장강은 낮시간이 유난히 짧다. 다시 어둠이 내리고 장강의 양쪽 강안 언덕은 점점 해발 고도가 높아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장강변의 깊은 산속이 갑자기 산불이라도 난 것 처럼 환해졌다. 산속의 도시는 조명장치를 한 미니어처 도시계획도 처럼 캄캄한 어둠속에서 울굿불긋 영롱한 네온사인 불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저기가 충칭(重慶) 동쪽의 완저우(万州) 지역일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이창 삼협댐이 건설됐을 때 수백킬로미터 상류인 완저우도 낮은 지역은 수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밤이 이슥해지면서 사람들은 잠에 들고 8개 층 선실이 전부 조용해졌다. 장강도 깊고 푸른 어둠속으로 빠져들었다.

간밤에 얼마나 더 이동했는지 다음날인 1월 24일 아침 눈을 뜨니 150미터 길이에 1만 7000톤의 육중한 산샤 유람선 장강 3호는 백제성으로 유명한 충칭의 펑제(奉节)현 펑제항에 정박해 있었다. 사람들은 바이디청(白帝城, 백제성)이 바이디산에 있는 고성으로 산샤 협곡 유람의 백미라고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시 펑제현 장강변 펑제 항구 접안시설에 설치된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 펑제현 백제성은 이백의 이 시 한수로 수백년 중국 최고의 인문 관광지가 됐으며 만고에 남는 시의 고장이 됐다.  2023년 1월 24일 뉴스핌통신사 촬영.   2023.02.03 chk@newspim.com

 

"산샤(三峡, 삼협)는 장강 구간 3개의 협곡이라는 뜻이죠. 이곳 백제성 아래쪽의 구당(瞿塘)협곡과 우산(巫山)의 우산협곡, 이창(宜昌)의 시링(西陵)협곡을 합쳐 산샤라고 합니다. 이중 구당협은 중국 10위안 짜리 종이 돈에 인쇄된 명소예요. 10위안 지폐를 준비했다가 꼭 기념사진을 찍으세요."

중국인 단체 여행객 틈에 섞여 여행을 하다보면 투어단의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훌륭한 여행가이드다. 쓰촨성 이빈(宜宾)에서 온 중국인 유커는 산샤를 이렇게 소개한 뒤 경치로 볼땐 하늘이 공중에 좁고 파란 개울 처럼 보이는 우산협곡이 가장 빼어나며 이창 구간 시링 협곡은 특히 삼협댐으로 질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早發白帝城 《李白》
朝辭白帝彩雲間, 千裏江陵一日還
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

'아침녘 채색노을 속에 백제성을 떠났는데
일 천리 강릉길을 하룻밤새에 돌아왔구나
장강 양안에는 원숭이 소리 그치지 않는데
가벼운 돛단배는 어느새 첩첩산중 지났구나'

<뉴스핌 최헌규 기자 번역>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시 펑제현 장강변 펑제항에 내려 백제성으로 건너가는 장강 다리 입구에 이백의 '조발백제성'이라는 시가 조형물로 설치돼 있다.  2023년 1월 24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03 chk@newspim.com

1월 24일 아침 식사후 백제성 탐방을 위해 배에서 내려 장강의 부두 다리를 건너 강안 뚝으로 올라서는데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 '자오파바이디청(早发白帝城, 조발백제성)' 네 구절이 대문짝 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기자뿐만 아니라 장강 3호 여객들이 펑제현에 와서 가장 먼저 조우한 것은 시선(詩仙)으로 불리는 시인 '이백'이었다. 사람들은 배에서 막 내리자 마자 이곳에서 펑제의 첫번째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백의 싯 구절을 인용한 '채색구름 사이로(彩云间 )'라는 이름의 여관, 마을 어귀 회관 건물 담벼락의 이백 시와 이백이 돛단배로 지났던 산샤의 구당협 도안이 들어간 10위안짜리 종이돈 조형물. 백제성으로 들어가는 길목과 마을 전체가 이백의 시로 도배가 되다 시피했다. 마치 마을 골목 어귀 어디선가 발자국 소리와 함께 이백의 시 읆는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분위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시 펑제현 백제성 백제묘당.  2023.02.03 chk@newspim.com

장강에서 뭍으로 나와 백제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그 자체가 이백 시 세계의 거대한 야외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백제성이 장강 건너편에 있으니 배가 정박한 곳에서 백제성으로 들어가려면 마을을 지나 장강 다리를 건너야한다. 다리 입구에도 이백의 시를 마치 예술 조각품처럼 새겨놓고 있었다.

장강을 내려다 보면서 백제성을 향해 다리를 중간쯤 건너고 있는데 누군가 어깨를 잡으며 장강 강안 뒷쪽 산을 가르킨다. '朝辭白帝彩雲間, 千裏江陵一日還' 손짖 하는 쪽을 바라보니 장강변 기슭에서 부터 하늘가로 넓고 완만하게 펼쳐진 산자락에도 엄청난 크기의 대형 구조물로 이백의 시 '조발백제성' 의 첫 두개 싯구절을 설치해 놓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펑제현 삼국지 유적인 백제묘당 무후사에 유비가 임종하면서 제갈공명에게 아들 유선을 부탁하는 장면이 조형물로 전시돼 있다.  2023년 1월 24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04 chk@newspim.com

충칭의 펑제현 백제산에 자리한 백제성은 본래 유명한 삼국지의 고장이다. 백제성의 백제묘는 유비와 제갈공명 묘당, 촉한의 통일 대업에 관한 유적들을 전시해놓은 곳으로 유비와 촉의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촉한의 유비는 오나라에 패해 피신하다가 병을 얻어 백제성에서 생을 마감한다. 유비는 숨을 거두기 전 공명에게 아들 유선을 보좌해 통일 대업을 이룰 것을 당부한다. 유비는 '아들이 재목이 아니면 공(제갈공명)이 권력을 취하라'고 말한다. 열흘전인 1월 13일 청두 무후사에서 본 유비의 마지막 유언 조형물이 이곳 백제묘 무후사에도 똑같이 전시돼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백제성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샨샤의 으뜸인 구당협곡. 2023.02.03 chk@newspim.com

 

사람들은 백제성에 삼국지와 유비, 제갈공명 촉한의 자취를 살피러 오지만 막상 이곳에 오면 이백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돼있다. 삼국지 무대인 백제성은 이백의 시의 고장이며 예로부터 시인의 성지였다.

이백과 두보 백거이 소동파. 백제성이 있는 펑제현엔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몰려들어 만 수의 시를 남겼다. 펑제현 때문에 '삼협에 가면 반드시 시가 있다'는 말이 생겨났다. 2017년 중국 정부는 펑제현에 전국에서 유일한 '시의 도시'라는 칭호를 내렸다.     

이백의 시 '조발백제성'을 모르고 발을 들이면  백제성은 영락없이 주마간산격 여행이 될 듯 싶다. 펑제현 백제성이 산샤 장강 유람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삼국지와 이백 중 어떤 간판을 더 크게 내걸고 있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삼국지의 인물들에 비하면 이백은 수백년 후대 사람이다. 야랑이라는 곳으로 유배를 가던 도중 이백은 이곳 백제성에서 사면 소식을 접한뒤 백제성 아래 구당협을 거쳐 천리길 장강 중류쪽 후베이성 강릉으로 되돌아가 구속에서 풀려난 가뿐한 기분으로 만고에 유전될 시 '조발백제성' 을 지었다. 이백의 이 시 한수는 백제성을 수백년에 걸쳐 최고의 인문 관광지로 만들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 펑제현의 옛 삼국 촉한의 유적지인 백제성 백제묘 입구에 이백의 시 '조발백제성'이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 장쩌민 등 공산당 지도자들의 필체로 돌비석에 새겨져 있다.   2023.02.03 chk@newspim.com

 

이창(宜昌) 동쪽 강릉(江陵)으로 가기 전 이백도 장강의 빼어난 풍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이곳 백제성에 올라 촉한의 역사를 떠올렸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백이 시에서 노래한 장강 양안의 야생 원숭이들은 지금도 옛날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펑제현의 장강과 백제성 여행객들 곁을 맴돈다. 장강3호 유람선 승객들이 통과하는 구당협을 이백도 나룻배를 타고 지났다고 한다.

이백의 '조발백제성'은 유비와 촉한을 기리는 백제묘 입구 주변에도 꽤나 비중있는 관광 거리로 조성돼 있다. 펑제현 백제 고성의 백제묘 관광 관리사무소는 백제성이라는 흰 대리석 표지석과 함께 이백의 이 시를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 장쩌민 등 역대 공산당 지도자의 필체로 각각 커다란 대리석에 새겨 기념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