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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을 가다] ② 시장 지표 선행하는 내륙의 상하이 충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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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내수 1번지 충칭 보복성 소비 펄펄
제팡베이 팔일로 인파, 봄 증시 랠리 예고
인구 함정 우려는 최소 한세대 뒤에나...
용수철 소비회복, A주 홍콩증시 랠리 이을듯

[충칭=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충칭 장베이(江北) 공항에 도착해 출구 로비로 나오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중국 간판격 전자회사 메이더(美的,미적)와 샤오미 광고다. 두 회사는 로비 기둥을 통째로 임대해 화려한 네온사인 광고를 설치해놨다. 다른 한켠에는 우리 두산 굴삭기 경쟁사인 삼일 중공업과 또다른 전자기업 하이얼, 백주 광고 등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공항 출구에 충칭과 쓰촨성의 각 지역과 도시, 구이저우성 츠수이허(赤水河)까지 운행하는 상세 시내외 버스 노선 안내판이 비치돼 있다. 공항 안내원에게 충칭의 가장 번화한 거리를 묻자 제팡베이(解防碑) 광장과 팔일로 일대를 돌아보라고 일러준다. 마침 이곳은 저녁 장강 유람선 출발지인 차오텐먼 부두와도 지척이었다.

버스 탑승장에는 제팡베이까지 운행하는 셔틀 차량이 막 출발하려는 찰나였다. 얼른 차에 올라 위챗으로 좌석에 부착된 큐알 코드를 스캔하고 보니 차비가 15위안이었다. 스마트폰 시계는 오전 10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배이징서 충칭까지 비행시간이 예정시간 3시간도 채 안걸린 듯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충칭 장베이 공항 로비에 전자 상장기업인 메이더(미적)와 샤오미의 대형 네온사인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23년 1월 22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28 chk@newspim.com

 공항 고속도로 차창 밖에는 도시의 경제 사회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갖가지 흥미로운 풍경들이 스쳐 지나간다. 부동산 건설회사들의 디폴트 우려가 한껏 높아진 것과 무관하게 곳곳의 현장에서 타워크레인들이 바쁘게 움직임이고 있다. '개혁을 견지하고 고질량 발전으로 나가자.' 성장 메커니즘을 바꾸자는 입간판 광고도 눈에띈다.

'모젠제쭝(摩肩接踵)'. 어깨가 부딪히고 발꿈치가 잇닿는다. 발 디딜틈 없이 붐빈다는 뜻으로 중국사람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말이다. 2023년 설 당일인 1월 22일 충칭 번화가 제팡베이 광장과 광장에서 이어지는 팔일로 거리는 중심을 못잡으면 금방이라도 사람 물결에 휩쓸려갈 듯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었다.

혼잡하기가 말 그대로 '모젠제쭝'이었다. 형광색 조끼차림의 경찰들이 인파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팡베이 광장에는 구치와 카르티에 랑콤 오메가 등 유명 명품 브랜드 매장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인근 팔일 미식거리에는 제팡베이 광장 보다 더 많은 인파가 붐볐다. 추이구비야오 닭고기 볶음 요리, 바유정월 샤오롱바오 만두. 이름난 분식 가게 마다 손님들이 수십미터씩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설 당일인 1월 22일 중국 충칭 팔일로 미식 거리에 유커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28 chk@newspim.com

 샤오롱바오 만두와 소면을 파는 충칭 중심가 팔일 미식거리의 바유정월 매장. 설 연휴 기간 모든 요리 가격을 1위안을 올린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만두 네 알이 담긴 대바구니 한소쿠리를 설 특별 판매가 1위안을 더해 9위안에 판매하고 있었다.

함께 줄서서 기다리던 손님은 청두(成都)에서 왔다고 소개한 뒤 거리의 인파를 가리키며 이중 상당수는 외지에서 온 유커(游客, 관광객)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사 조사 내용이라며 충칭시는 베이징 상하이, 또 자신이 거주하는 청두 등과 함께 2023년 설 연휴 전국 10대 여행 목적지 중에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당국은 닷새 전인 1월 17일 2022년 경제사회 지표를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2022년 말 현재 중국 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85만명 감소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인구가 준 것이 61년 만에 처음이라며 인구함정의 우려를 제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설 당일인 1월 22일 중국 충칭 시내 중심가 팔일로 미식 거리에 유커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28 chk@newspim.com

 '어디서 이렇게 많은 인파가 쏟아져 나왔을까.' 중국 인구가 줄어든다는게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2023년 설날 오후 공나물 시루처럼 붐비는 충칭시 팔일로 거리 표정을 지켜보면서 최소한 한세대 동안은 인구 때문에 중국 경제가 쇠퇴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충칭의 랜드마크 제팡베이에서 장강쪽을 향해 약 15분 정도 길 아랫쪽으로 걷다보면 장강의 지류인 자링(嘉陵)강 강가의 충칭 관광명소 훙야둥(洪崖洞)에 이른다. 훙야둥은 본래 군사 통상 목적의 전통 주거 건축물로 자링강 강가에 11층 이상 높이로 까마득한 절벽 모양으로 들어서 있다.

다퉁의 쉰궁스 절 처럼 훙야둥은 절벽에 매달려 있는 수직 상가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좀전 지나온 팔일로 처럼 이곳 역시 설 연휴 관광 외출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다. 자링강과 아랫쪽 장강 합류지점이 보이는 훙야둥 11층 커피숍은 전망이 특히 뛰어나다. 자리 값을 얹어 받는지 이곳에선 커피 한잔을 다른곳의 서너배인 60위안(약 1만 2000원)에 판매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샤 유람선 장강3호 선상에서 지켜본 충칭 관광 명소 훙야둥. 2023.01.28 chk@newspim.com

 중국 당국은 코로나 발생 3년동안 방역을 위해 철저히 설 귀향을 통제했다. 2023년 1월 8일을 기해 방역 통제를 전면 해제하면서 3년 만에 처음 자유롭게 설을 쇠게 됐고 설 소비가 용수철 처럼 분출했다. 뉴스핌 기자가 팔일로 등 충칭 중심가에서 지켜본 들끓는 소비 현장은 신기루가 아니었다.

1월 27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2023년 설 연휴 관광 외출인원이 코로나 발생 3년만의 최고치인 총 3억 8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설 연휴 박스오피스는 27일 21시 현재 67억2400만 위안을 넘었다. 총액으로 설연휴 박스오피스 집계 사상 두번째다.

투자 전문가들은 설 이후 중국 본토 A증시(최소한 상하이 선전증시 300지수)에 불마켓이 올 것이라며 현금을 우량 소비 주식에 묻으라고 권유한다. 본토 경제의 후광에 대한 기대감에 홍콩 항생지수는 6주간 랠리를 이어가면서 1월에만 14% 치솟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30년 래 이런 장이 없었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서부 내륙 거점 도시인 충칭의 관광 명소 훙야둥 11층에서 내려다 본 홍야둥과 장강 지류 자링강.   2023.01.2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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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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