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새벽방송 중단' 보릿고개 넘는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16:04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16:04

1일부터 6개월간 새벽 2~8시 방송중단
매출 타격 불가피...협력사에도 '불똥'
모바일 적극 활용하고 신사업 돌파구
김재겸 대표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내달 1일 새벽부터 6개월간 새벽방송이 중단되는 롯데홈쇼핑이 피해 최소화는 물론 고객 신뢰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중소 협력사들을 적극 지원하고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상황. 김재겸 신임 대표는 새벽방송 중단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1일 새벽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동안 방송 송출이 중단된다. 이 시간대에는 비상업적인 이미지와 함께 안내 자막이 송출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3월 방송 재승인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위를 저지른 임원의 서류를 고의로 누락해 보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6년 롯데홈쇼핑에 6개월간 6시간 방송을 중단하라는 제재를 내렸고, 롯데홈쇼핑은 즉각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2심에서 모두 패소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 판결을 받으며 2월부터 오는 7월까지 새벽시간대 방송을 할 수 없게 됐다. 홈쇼핑업계 첫 '블랙아웃' 사태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지난달 28일 사내 온라인 송년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경영철학, 전문성과 유연함을 갖춘 문화 조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롯데홈쇼핑]

우려했던 방송중단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롯데홈쇼핑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방송중단이 실현될 경우 1000억원대 매출 손실은 물론 협력사로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을 우려했다.

지난해 말 새 수장이 된 김재겸 대표는 방송중단 기간 리스크관리 전담팀(TF)을 운영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당장 방송중단으로 피해가 불가피한 중소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고 충성고객 이탈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전용 상담센터를 개설해 협력사 피해를 최소화한다. 피해업체에는 동반성장 펀드 2000억원과 무이자 대출 10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오전 8시부터 방송이 재개되는 만큼 이 시간대 인기상품을 집중 편성해 고객 잡기에도 나선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시간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구매고객 수와 주문금액이 가장 높았다. 특히 4050대 여성 고객이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방송과 달리 모바일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가능해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티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에서 내달 28일까지 단독 패션 브랜드부터 건강식품, 가전제품까지 인기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2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먼저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를 적극 활용한다. 매달 정기 방송을 편성하고 '루시'를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내세운다. 연내엔 드라마와 연예 프로그램까지 출연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자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NFT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롯데홈쇼핑 NFT샵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협업해 소유가치가 있는 N차 거래가 가능한 NFT 제작을 목표로 한다. NFT로도 제작된 롯데홈쇼핑 자체 캐릭터 벨리곰은 해외시장 진출을 노린다.

김재겸 대표는 지난 27일 올해 첫 시청자위원회를 열고 "시청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좋은 상품, 믿을 수 있는 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