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민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31일 반려동물 등록, 유기․유실동물,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2022년 12월 기준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반려동물 등록건수, 유기·유실 동물 발생건수, 관련 산업 및 종사수 등 모든 지표에서 큰 폭의 개선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린 '2022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1.31 mmspress@newspim.com |
우선 반려동물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4865마리로 현재까지 총 5만 3029마리가 등록됐다. 이는 도 추산 전체 반려동물 총 9만 5304마리 중 55.6%에 해당한다.
도내 반려동물 등록은 지난 2018년 2만3264마리, 2020년 3만9625마리, 2022년엔 5만3029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있다.
도는 이 같은 배경으로 반려동물 등록기관으로 74개소(제주시 56, 서귀포시 18)를 지정해 반려인의 접근성을 높인 점, 반려동물 등록 수수료 면제기간을 당초 2022년 말에서 2024년 12월까지 연장해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덜어준 점을 들었다.
지난해 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4977마리로 2018년 7651마리 대비 34.9%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도내 유기동물 발생 현황을 보면 '18년 7651건, '20년 6642건, '22년 4977건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유기·유실동물 방지 대책으로 전국 최초 읍면지역 실외견 중성화 지원, '성숙한 반려동물 조성 캠페인'을 통한 홍보, '반려동물 문화축제' 행사 개최 등 대도민 인식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른 관련 업체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동물미용업 140, 위탁관리업 93, 판매업 27, 전시업 16, 운송업 19, 생산업 7 등 총 6개 업종 302개소로 408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는 지난 '18년(155개소)과 비교하면 147개소, 94.8% 늘어났다.
제주도는 연관 산업의 육성을 위해 도내 전문 사료제조업체 및 연관제품 제조업체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사업 발굴, 반려동물 산업박람회 개최하는 등 다각도로 육성책을 마련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동물의 수가 줄어들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 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함께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동물 보호․복지문화 조성을 통해 제주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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