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주가조작 관여 혐의…우리기술 20만주 매도"
대통령실, 청담동 술자리 건은 고발 제외키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이르면 30일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대변인의 고발 여부에 대해 "아직 내부 보고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내부 보고 절차를 마치고 최종결정이 되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주 초, 진짜 이르면 오늘이 될 수도 있다"라며 "아니면 내일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UAE 전몰 장병 추념비인 '와하트 알 카라마'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 2023.01.16 photo@newspim.com |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며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청담동 술자리 건은 제외하고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만 김 대변인을 고발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김 대변인의 청담동 술자리 허위발언은 이미 시민단체가 고발을 해서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김 대변인의 발언을 두고 위법함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추가로 고발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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