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월드, 임추위 꾸려 신임 이사장 공모 예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철 한국잡월드 이사장이 임기 절반을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7일 잡월드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달 26일자로 이사장직에서 사임했다. 현재 이사장직은 공석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영철 한국잡월드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0.17 kimkim@newspim.com |
잡월드 측은 이사장 사임 이유로 "일신상의 이유"라며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잡월드 관계자는 "지금껏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 본인의 인생을 즐겨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이사장님의 추후 계획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새로운 이사장 공모에 들어갈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사임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 물갈이를 가속화하면서 김 이사장도 타깃이 됐다. 고용부 산하기관 한 관계자는 "현재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교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고용부 산하기관 역시 물갈이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김 이 사장은 잡월드 이사장 취임 직전 약 2년간 서울시 소통자문관을 지냈다. 이전에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 시민방송 RTV 이사장,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21년 7월 26일 한국잡월드 제4대 이사장에 정식 취임했다. 계획대로라면 김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7월 25일까지 3년이다. 임기가 절반이나 남은 것이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잡월드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관이다. 지난해 6월에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창작공간 '메카이브'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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