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설치비 등 27억 지분투자
"연간 72만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매립가스 발전시설' 건립에 참여한다.
환경부가 27일 녹색사업 수주지원단이 우즈베키스탄 아한가란시에서 열린 타슈켄트 매립가스 발전시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타슈겐트 매립가스 발전시설은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협력형 매립가스 발전사업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메탄)을 발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72만톤, 15년간 총 1080만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환경부는 추산했다.
환경부가 27일 녹색사업 수주지원단이 우즈베키스탄 아한가란시에서 열린 타슈켄트 매립가스 발전시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사진=환경부] 2023.01.27 soy22@newspim.com |
환경부는 이 사업에 시설 설치비 등 27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유엔으로부터 국가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받아 10년간 1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정부가 해외 친환경 사업에 투자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이를 국가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인정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색산업 지원단 단장인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지난 25일 우즈베키스탄의 아짐 아흐메다자예프 에너지부 차관을 만나 사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아짐 차관도 관련 인허가를 오는 4월 내에 최종 완료하겠다고 답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의 아지즈 압두하키모프 천연자원부 장관과도 만나 지자흐주에 폐기물 위생매립장 5곳과 선별‧적환장 6곳을 건설하는 차관계약을 올해 내에 체결할 수 있도록 협조도 당부했다.
유 차관은 "우리나라 녹색산업계가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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