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교통안전대책 마련
설날 연휴 예상 교통량 하루 519만대
연휴 백화점·전통시장 유동 순찰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번째 설 명절을 맞아 연휴 기간 교통량이 2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이에 암행순찰차와 드론 등을 활용해 특별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지난해(419만대)와 비교해 23.7%가량 증가한 하루 평균 519만대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추이를 살펴보면 평상시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이지만,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평상시 대비 22.8% 더 많이 발생했다.
실제로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감소에도 음주 교통사고는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경부선과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35%가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추석인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늘어난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늘 성묘, 친지 방문 등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649만 대다. 귀성 방향은 이날 오후 1~2시에 정점을 찍고 오후 8∼9시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 방향은 오후 4∼5시 정점에 이르러 11일 오전 2~3시에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022.09.10 kimkim@newspim.com |
경찰은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설 명절인 만큼 고속도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도 커진다고 보고, 연휴 기간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교통안전 및 소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순찰대 및 도로공사가 합동으로 고속도로 사고 다발지점 28곳의 안전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과속·난폭운전 예방을 위해 암행순찰차 42대와 및 드론 10대 등을 활용한 단속도 벌인다. 최근 발생한 고속도로 방음터널 내 화재사고와 관련해 연휴 시작 전까지 위험성이 큰 고속도로 터널과 방음터널 등 459곳을 대상으로 도로공사와 합동으로 진입 차단시설 등 안전시설도 사전 점검한다.
이밖에도 경찰은 연휴 기간 증가하는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식당가 등 음주운전 다발지역에서 주·야 상시 음주단속을 하고, 이륜차 신호위반 등 중요 법규위반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백화점·전통시장 등 다중운집 장소에 순찰을 강화해 인파 관리도 나설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코로나 기간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명절이라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되며 귀성・귀경길 운전 중 조금이라도 졸리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