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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광 예산 1조2295억원…K컬처로 관광 회복 나선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0:30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0:51

청와대 중심 관광 클러스터 조성
K관광 프리미엄화…관광콘텐츠 활성화에 183억원
관광업계 회복 위한 청잭금융·디지털 전환 등 지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관광 시장의 회복을 위해 정부는 관광예산 1조2295억원을 투입해 관광 진흥 정책을 추진한다.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해 방한 외국인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K컬처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입에 집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은 17일 국내 관광업계와 지자체, 지역관광공사(RTO)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관광 분야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관광 예산 1조2295억원 편성 내용과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알린다.

국제 관광수요를 본격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관광공사 해외 지사 사업설명회'도 마련해 베이징과 도쿄, 방콕, 뉴욕, 프랑크 푸르트 등 권역별 대표 지사에서 현지 시장 동향과 핵심사업을 발표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열린 2023 코리아그랜드세일 명동 웰컴센터 개소식에서 명동관광특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관광 비수기에 외국인 관광객 방한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개최된 쇼핑관광축제로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개최된다. 2023.01.12 mironj19@newspim.com

문체부는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K(케이)-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적극 발굴·육성한다. 새로운 한국의 관광 랜드마크인 청와대 일대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한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한편 이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팸투어 등을 운영한다. 기존 정부 정책 홍보 전시관이었던 청와대 사랑채도 전면 리모델링해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안내와 휴게 공간, 종합적 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관광콘텐츠 활성화 사업에 183억원을 편성해 고급 한식, 명인·명사와의 만남 등 한국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골프 등을 활용한 스포츠, '웰컴대학로'로 대표되는 공연예술, 음식 등 K-컬처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K-관광의 프리미엄화와 다변화를 추진한다.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을 37억원, 반려동물 동반여행 사업을 10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코로나 이후 각광받는 새로운 여행 모델도 적극 육성하고 활성화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신규로 100억원을 편성해 범국가적 방한관광 환영 분위기를 조성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K-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도쿄를 시작으로 런던,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15개 도시에서 대규모 홍보행사 'K-관광 로드쇼'(46억원, 신규)를 개최해 전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해 나간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외투를 벗고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2023.01.12 pangbin@newspim.com

지역 관광콘텐츠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광역 지역 간 연계·협력으로 매력을 특화하는 'K-관광 휴양벨트'를 새롭게 조성한다. 광주, 전남, 부울경 연계 휴양·감성 치유·일상 여행 관광기반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관광명소로서의 '섬' 관광 활성화 사업에 5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여행친환경 근무제'(워케이션) 확산, 휴가 시기 분산을 위한 여행 가는 달을 6월로 지정해 캠페인을 전개한다. 정부·지자체·기업이 협업해 관광지·관광상품 할인 등의 혜택을 집약적으로 제공하는 '여행이음카드'를 도입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책금융을 이어가고 디지털 전환 등 여행업계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1000억원을 포함해 총 5465억원 규모의 관광 기금 융자를 시행하고 하반기부터는 기존 직접 융자 외에 새롭게 이차보전 융자방식도 도입한다.

창업 초기, 관광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광기업 육성펀드는 새롭게 300억 원을 출자해 전체 운영 규모를 32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중소여행사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 안전여행상품 개발 지원 등 여행업 경쟁력 강화 사업 예산을 작년 대비 13억원(14.4%) 증액한 103억원을 편성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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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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