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성태·배상윤 내일 입국…檢수사 '스모킹건' 될까

기사입력 : 2023년01월16일 18:30

최종수정 : 2023년01월16일 18:30

김 전 회장 "이 대표, 만날 계기·이유 없어"…연관성 부인
배 회장은 檢수사 협조 예고…'알펜시아' 수사도 속도 낼 듯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지난해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해외로 도피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입국한다. 검찰은 그의 배임·횡령 등 개인 비리 의혹을 파헤칠 예정인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얽힌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전 회장의 의형제로 알려져 있고 함께 그와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 얽혀 있는 배상윤 KH그룹 회장도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이들이 이 대표의 '스모킹건'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오전 0시 50분 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타고 송환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검찰이 쌍방울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출국해 8개월간 도피 생활을 해오다, 지난 10일 검거됐다.

쌍방울그룹 본사 전경 [사진=쌍방울]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 비행편에 탑승하는 순간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를 집중 조사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포 시한은 48시간이다.

지난해 법조계에선 김 전 회장이 검찰과 이 대표에 대해 진술할테니 쌍방울 비리를 봐달라는 취지의 거래를 시도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검거되면서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와) 만날 계기도 없고 만날 이유도 없다"며 "이재명 때문에 인생이 이렇게 초토화됐다. 전화 통화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적극 부인하면서 예측이 어려워진 것과 달리 배 회장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의 수임료를 쌍방울이 전환사채(CB)를 통해 대신 내줬다는 내용이다.

수원지검은 KH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KH 계열사들이 김 전 회장 소유의 페이퍼컴퍼니에 수십억원을 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H의 자금이 이 대표의 변호인단 수임료로 나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의 KH '알펜시아 입찰방해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021년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매각 대금 7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매각했다.

하지만 당시 입찰에 참여한 기업인 KH강원개발과 평창리츠 2곳이 모두 KH 계열사로 확인됐다. 평창리츠는 입찰 마감일 하루 전 KH리츠에서 평창리츠로 사명을 바꾼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같은 해 7월 공사와 KH강원개발을 상대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경찰은 지난해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이 근무 중인 부서와 KH필룩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KH필룩스는 KH강원개발의 모회사다.

검찰은 KH가 단독 입찰에 따른 유찰을 막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했고, 당시 강원지사였던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알펜시아 입찰 전 KH를 낙찰자로 사전 선정하는 데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