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대한민국 명운 걸린 승부처"
"3·8 전당대회 후보 과열 경쟁 염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6일 "내년 4월 총선거는 당대표 얼굴로 치르는 선거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뤄질 선거"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내년 총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처다. (3·8 전당대회) 후보들 사이의 과열 경쟁이 그래서 더 염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6 pangbin@newspim.com |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 관리자로서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린다"며 "전당대회 시작도 전에 상대방을 향한 말이 같은 당 동지라고 하기엔 너무 날이 서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우리당은 고립무원이었고, 한가닥 희망도 없었다"며 "그러던 중 독보적인 정권교체 수단인 윤석열 후보에 거는 국민 기대와 당원 노력이 5년만에 정권 탈환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앞에는 시대적 과제가 엄중하다"며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경쟁과 세계질서 개편 사회적 양극화,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전환기적 도전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다. 국민의 지혜와 저력을 믿고 집권 여당이 혼연일체, 일심동체 돼서 기필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우리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이 여러 정치평론가 말에 의하면 내년 총선은 대표 얼굴로 치른다고 한다. 하지만 조금은 맞는 얘기일 지 몰라도 크게는 틀린 얘기"라며 "우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과 이뤄낸 성과로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다. 야당이 내년 총선 성격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규정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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