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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짜릿한 밀실 추리와 스파이 액션의 결합,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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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독전' 이해영 감독의 신작 '유령'이 추리소설같은 전개와 마술적 연출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이 액션 영화를 선보인다.

11일 영화 '독전'이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항일 비밀조직 흑색단과 그 조직원 유령을 조선총독부에서 색출하는 과정을 담았다. 유령의 정체를 추적하며 마치 추리소설 속 미궁 설정을 따온 듯한 스타이리시한 전개와 연출이 돋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유령'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11 jyyang@newspim.com

◆ 조선총독부 내부 밀정 '유령'을 찾아라…설경구·이하늬·박소담 호연

'유령'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배경으로 암호 해독을 담당하던 부서의 조선인들이 항일조직 흑색단의 일원으로 의심받으면서 시작된다. 박차경(이하늬)은 마음을 나누던 만영(이소담)이 신임 총독을 살해하려다 목숨을 잃는 광경을 목격한 뒤 주변의 의심을 받게 된다. 상해에서 흑색단을 박멸한 카이토(박해수)는 조용히 일을 처리하라는 총독의 명령에 보안정보부 쥰지(설경구), 박차경, 천계장(서현우), 백호(김동희), 유리코(박소담)을 한 호텔로 불러 모은다.

이하늬는 등장부터 흑색단의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숨통을 조여오는 카이토와 자신을 지키려는 이들과 밀고하려는 자들의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다. 유리코 역의 박소담은 영화 초반 히스테릭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잠시 속인다. 유령의 정체가 밝혀질 위기, 태세전환에 나선 그는 후반부 활약이 가장 대비를 이루는 캐릭터로 입체적인 인물을 완성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유령'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11 jyyang@newspim.com

설경구는 쥰지 역으로 조선인 출신의 콤플렉스를 지닌 총독부의 지휘부 대장을 연기했다. 카이토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유령을 잡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이려 한다. 동시에 유령의 정체를 숨겨주려는 행동을 통해 모두를 혼란에도 빠뜨린다. 쥰지와 카이토, 쥰지와 박차경, 박차경과 백호, 박차경과 유리코, 유리코와 쥰지 등 인물 간의 묘한 긴장감과 얼키고 설킨 유대감이 이 영화의 톤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판타지와 리얼리티의 결합…'밀실 추리'의 짜릿한 재미 

일제강점기 밀정들의 활약을 담은 작품인 '유령'은 국내에서 상당히 선호되는 장르에 속한다. 여기에 이해영 감독은 밀실 설정과 인물 간의 관계를 비트는 방법을 통해 항일 스파이물을 조금 더 스타일리시하게 구성했다. '문치'를 강조한 총독의 명령으로 한 곳에 의심인물을 모아둔 덕에 과연 누가 유령인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배신하고 또 힘을 합치는 인물들은 추리소설 속 혐의를 벗고자 하는 용의자들처럼 느껴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유령'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11 jyyang@newspim.com

영화 속 각 인물들은 조선인으로서 '유령'을 감싸지만, 목숨 앞에서는 별 수 없이 약해진다.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추리를 흩뜨려놓는 역할을 하는 설경구의 연기도 인상깊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대의에 죽고 명분에 사는 여성 스파이들의 통쾌한 액션을 만날 수 있다. 리얼리티를 살린 액션 신들과 대비되는 다소 판타지적인 설정들이 또 하나의 독특한 항일 스파이 액션을 완성했다. 15세 관람가, 오는 18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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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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