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광군은 최악의 가뭄으로 수돗물을 절약하면 상수도 부과요금을 최대 20%까지 감면한다고 10일 밝혔다.
영광군의 지난해 강수량은 평년 대비 57%(730㎜) 수준으로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관내 주요 수원지 저수율은 39.3%를 나타내고 있다.
올봄까지 가뭄 지속 시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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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만 전남 영광군수, 가뭄대책 추진현장 방문 [사진=영광군] 2023.01.10 ej7648@newspim.com |
군은 군민들의 자발적 물 절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상수도 사용량을 전년 대비 20% 미만 절감한 수용가에게는 10%, 20% 이상 절감한 수용가에게는 20%의 수도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시행 시기는 2월부터 6월분 부과분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대상 수용가는 일괄 적용할 방침이며 가뭄 지속 시 감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강무성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가뭄 대비 지하수 관정 개발, 농업용수 활용 등 대체 수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물 절약을 위한 실천 방법으로 양변기 수조에 물병을 넣어구거나, 샤워 시간 절반 줄이기 등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