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제주를 오가는 대형 카페리가 엔진 이상으로 5시간 넘게 지연 운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인천 연안부두를 떠나 제주로 갈 예정이던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엔진이상으로 정상 출항하지 못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 |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출항 전 엔진에서 이상이 생겨 부품을 교체하고 예정시간보다 5시간 30분 늦은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출항했다.
이 카페리를 이용, 제주로 가는 승객 230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제주항에 도착,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2021년 12월 10일 취항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잦은 고장으로 정상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카페리는 취항 한 달여 만에 엔진 실린더 손상이 발견돼 3개월 넘게 운항을 중단했다가 부품 교체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4일 운항을 재개했다.
또 지난해 8월 6일에도 제주항을 떠나 인천으로 가려던 배에서 엔진 결함이 의심돼 8시간 가까이 출항이 지연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선박 검사 후 시운전 중 윤활유 펌프 고장이 확인되면서 두 편의 운항 일정이 취소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한국선급·엔진제작사 등은 조만간 회의를 열고 정확한 고장 원인을 확인하고 후속 안전 조치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