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근 편집국장·김현대 사장 사퇴 뜻 전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한겨레 편집국 간부 A씨가 2019년 당시 기자이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류이근 한겨레 편집국장과 김현대 사장이 지휘 책임을 지고 보직에서 사퇴했다.
9일 한겨레신문사에 따르면 류이근 편집국장은 이날 편집회의에서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겨레신문 편집국 간부 A씨가 김만배씨와 금전거래를 한 것에 대한 지휘·관리 책임을 진 것이다. 류 편집국장의 보직 사퇴에 따라 당분간은 정은주 콘텐츠 총괄이 편집국장 직무를 대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22년 11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25 mironj19@newspim.com |
김현대 사장·백기철 편집인·이상훈 전무도 사퇴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 사장은 이날 한겨레 구성원에게 보낸 글에서 "한겨레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제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2월 초 대표이사 선거에서 당선자가 확정되는 날 새 대표이사 후보자에게 모든 권한을 넘기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겨레 이외에 한국일보, 중앙일보 기자도 김만배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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