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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부담 대폭 감소"…강진군 육아수당·부모급여 등 '전국 최고'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12:13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12:24

강진원 군수, 2023년 첫아기 출생 '축하 메시지'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강진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년 새해, 전남 강진군에 첫 아기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강진읍에 거주하는 박명환씨(35)와 김예현씨(32)의 둘째로, 1월 1일 오후 4시 28분, 목포 M병원에서 세상을 향한 우렁찬 첫 울음을 터뜨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월 5일, 전남 공공산후조리원(강진의료원)에서 산후조리 중인 산모 김 씨와 영상 통화를 갖고 "새해 첫날, 강진군에 올해 첫 아기의 건강한 출산 소식을 들어서 무척 반갑고, 산모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라며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군에서 전국 최고의 육아수당은 물론, 다양한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 계묘년 첫아기탄생 축하 영상통화 [사진=강진군] 2023.01.06 ej7648@newspim.com

산모 김 씨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너무 기쁘다"며 "성장과 번영을 의미하는 토끼해에, 부지런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길 바란다"며 "전국 최고액의 강진군 육아수당과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양육과 산후조리에 대한 부담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강진군의 육아수당은 2022년 1월부터 출생한 아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소득 수준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자녀 1명당, 월 60만 원의 육아수당을 생후 84개월까지 지역화폐로 제공된다. 최대 5040만 원이다.
 
이는 금액과 기간 면에서 모두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겪고 있는 강진군의 특단의 대책으로, 강진원 군수의 뚝심과 의회의 협조로 탄생한 정책이다.

올해부터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시 2주간 154만 원을, 공공산후조리원 미이용자의 경우에는 산후 조리비로 1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는 출산 가정에는 국민행복카드로 200만 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첫 만남 이용권'과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는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로 5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둔 경우 만 0세까지는 부모 급여 70만 원을, 만 1세까지는 35만 원을 지원한다. 부모 급여는 생후 60일 안에 신청해야 하며, 2024년부터는 지원금이 만 0세는 100만 원, 만 1세는 월 50만 원까지로 확대된다.

어린이집 이용 시에는 만 0세와 만 1세 모두 51만 4000원의 보육료 바우처를 받을 수 있고, 만 0세는 부모 급여 70만 원 차액인 18만 6천 원은 현금으로 받게 된다.

강진원 강진군수, 지역아동센터 방문 [사진=강진군] 2023.01.06 ej7648@newspim.com

군은 또 기저귀와 체온계 등 10만 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제공하고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300만 원과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300만 원을 각각 해당자에 대해 지원한다.

이밖에 난임부부 시술비 110만 원과 한방 난임 치료 시술비 126만 원,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 26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군은 2023년 육아수당으로 200명의 신생아를 위해 14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강진군에는 2022년 출생등록자는 93명이고, 2021년에는 106명이다.

강진원 군수는 "출산이나 육아, 교육 등은 한 지역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로, 국가적 차원에서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지만, 강진군이 지자체의 역량 안에서 먼저 시작했다"며 "때로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를 견인할 수도 있다. 강진의 육아수당 정책이 중앙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나아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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