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사 채널서 서비스장애 보고서 공개
5일 모든 이용자에 무료 이모티콘 배포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카카오는 4일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2023년 카카오팀의 다짐'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는 보고서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뼈 아프게 깨달은 건, 카카오가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이었다"면서 "다시는 모두의 대화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는 4일 공식 소통 채널을 통해 '2023년 카카오팀의 다짐'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료=카카오 채널 캡쳐]2023.01.04 swimming@newspim.com |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발생 및 복구 지연에 대해 "데이터의 이중화는 돼 있었지만, 시스템 전체 관점에서는 이중화가 부족했다"며 "한 데이터센터 전체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중화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다면 다른 데이터센터로 이중화 전환이 이뤄지며 빠르게 복구가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 전체가 중단됐을 때 이중화 전환을 돕는 일부 시스템이 함께 동작하지 않으면서 다른 데이터센터로의 이중화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결국 일일이 수동전환 대응을 진행해야만 했고, 이로 인해 장애 복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장애를 복구하기 위해선 운영 관리 도구의 복구부터 필요한데 해당 시스템의 복구 인력이 부족했다"며 "긴급 이중화 대응을 위해 확보한 장비 배치 공간이 데이터센터 전체를 온전히 대신하기는 부족해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카카오는 "인프라 전문 조직을 재정비하고 모든 계획을 착실히 실행하기 위해 인력과 시설, 장비 등 모든 인프라 영역에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을 약속하고 사과한다는 의미를 담아 오는 5일 오전 9시 모든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총 3종(영구 사용 1종, 90일 사용 2종)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추가 피해를 접수하고, 사례 등을 검토한 뒤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4일 공개한 서비스 장애 복구 과정 [자료=카카오] 2023.01.04 swimmi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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