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환경부 업무보고서 '산업적 측면' 강조
"국내만 안주하는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 어렵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서민 복지나 지원의 재원을 해외에 가서 벌어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수출 부서·기술 부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산업적 측면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의 정책 방향을 보고 받으면서 시장 조성, 공정하고 효율적 시장 관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우리 공공 정책 방향으로 잡자고 말씀드렸다"라며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국제화"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2.13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수출 드라이브는 과거 우리에게 필요한 기계나 고가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자재를 사오기 위한 외화 조달의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시장에 나가 치열하게 경쟁함으로써 국제 동향을 파악하고 최고의 기술 수준을 접해보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우리가 체화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에만 안주한다든지, 경쟁다운 경쟁을 안해보는 기업과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라며 "그동안에는 우리가 덜 자고 덜 먹고 덜 쓰고 이런 노력으로써 이런 국제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지금부터는 세계 최고의 이런 첨단기술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중동지역에 인프라 수주를 추진하는데 과거와 같이 노동력과 초급 장비를 갖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 노하우, K-콘텐츠, 친환경 기술 등 모든 것이 패키지로 해서 나가야 되는 것"이라며 "모든 부처가 힘을 한 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주택문제나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 때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나 재난 상황에 있어서 서민들의 어려움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그런 지원 복지의 재원도 해외에 가서 벌어와야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그야말로 수출부서, 산업부서, 기술부서로 힘을 모아 친환경·인프라 건설에 통합적 기술을 육성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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