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조달을 통한 정책지원 기능 강화"
"중소·벤처에 정책역량 집중...경쟁력 향상"
"공정 시장질서 확립...불공정 행위 엄중 대응"
"자격제 도입 등 공공조달 역량 체계적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종욱 조달청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공공구매력을 활용한 '전략적 조달'을 통해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달의 경기대응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조달기업의 부담을 경감해 경제위기 극복을 최일선에서 지원하겠다"며 "기술력과 미래성장력이 있는 중소, 벤처기업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37대 이종욱 조달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2022.05.13 jsh@newspim.com |
이 청장은 또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원자재 비축 체계를 새롭게 재설계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5년차에 접어든 혁신조달도 국민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체감하도록 질적인 도약을 이뤄내겠다"면서 "이러한 정책지원 기능 강화를 위해 수요기관 및 시장과의 역할 분담을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요기관에 넘길 것은 과감히 이양하고 시장에 맡길 것은 자율성을 확대해 우리 청은 부가가치 높고 혁신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민간·시장 중심의 조달시장 활성화 계획도 언급했다. 이 청장은 "민간·시장 중심으로 조달시장의 활력을 높이겠다"면서 "작년에 이뤄낸 규제개혁의 성과를 이어가고 더 큰 열매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조달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규제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수공급자계약, 우수조달물품 등 조달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제도들도 지금까지 익숙한 규제 중심 틀에서 벗어나 당초 제도취지에 맞게 재정비하고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한 엄중 대응 방침도 고수했다. 이 청장은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편법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면서 "불공정 조달행위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적발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달 심사·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공정하게 경쟁하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우리 청 스스로도 업무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청장은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조달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조달행정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면서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 우리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구조전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공조달 자격제도 도입, 전문연구기관 지정 등 공공조달 역량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