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바이오블리츠(bioblitz)를 운영해 양양 후천 일대의 생물다양성을 확인했다.
2일 군에 따르면 바이오블리츠(bioblitz)란 주민과 전문가가 지역에 어떤 생물이 사는지 찾고 기록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프로그램의 한 형태다.
양양군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바이오블리츠(bioblitz) 활동.[사진=양양군청] 2023.01.02 onemoregive@newspim.com |
조사단은 전문가와 생태에 관심이 많은 주민 5명으로 구성돼 양양남대천 제1지류인 후천 일대의 수달 서식현황에 대해 수 차례 조사했다.
조사단은 생물 흔적(배설물, 족흔, 식흔 등)조사와 GPS좌표기록, 무인센서카메라 설치 등을 통해 수달뿐만 아니라 너구리, 고라니, 백로 등 여러 야생동물들을 발견했으며 세부 현장조사를 통해 동물들의 생태에 위험이 되는 요인과 보호방안을 제시했다.
군은 조사 결과를 남대천의 수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현황자료와 지역 생물 다양성 교육 교재로 활용하고 인간과 환경의 공존 등 공동체의 가치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이 전문가와 함께 지역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속적으로 운영 시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자연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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