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기해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소방청이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7시11분쯤 발생한 화재를 초기부터 대응 1단계로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7시59분쯤 2단계로 격상한 후 오전 10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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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5.17 ej7648@newspim.com |
국가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관할 소방본부에 장비를 동원해도 부족한 소방력을 타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화재 현장에 다량의 인화성 물질이 쌓여 있어 대구, 전북, 충남, 전남,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5대의 고성능 화학차를 동원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4만5000ℓ급과 3만ℓ급 등 2기를 배치했다. 현재까지 펌프차 등 장비 100대, 인원 355명이 진화에 투입됐다.
이번 화재는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불은 밀집된 공장동 내부를 타고 확산 중이며 낮 12시 기준 축구장 5개 면적의 서쪽 공장의 70%가 불에 탔다.
이날 화재로 공장 직원 1명이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도 화상 등 상처를 입어 치료 중이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