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7시 11분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서 화재
소방당국 "진화 수일 걸릴 듯"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은 전면 중단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로 화재 수습 전까지 해당 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생산 중단 분은 우선 인근 곡성 공장에서 일부를 대체 생산하기로 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타이어 원료인 생고무와 화학 약품 등을 배합하는 정련공정 구역에서 발생했다. 이곳에는 생고무 20톤(t) 등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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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 2025.05.17 leehs@newspim.com |
오후 1시 현재 현재 축구장 5개 크기의 서쪽 공장의 70% 가량이 불에 탔으며 추가 붕괴 우려에 소방대원들도 철수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고무가 불이 잘 꺼지지 않는 원자재인데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등 내부 건물 구조의 영향으로 진화에 수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공장 내 적재물이 완전히 불에 타야만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이에 화재 수습 전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던 물량은 일부 곡성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 진압이 완벽히 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광주공장 생산 중단만 결정된 상태"라며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이 곡성과 평택인데 우선은 곡성 공장에서 일부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