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 최장수 총리 기록을 지닌 베냐민 네타냐후(73)가 1년 반 만에 총리로 복귀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29일(현지시간) 네타냐후가 주도하는 우파 연립정부를 승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2.30 kckim100@newspim.com |
네타냐후가 구성한 극우 성향의 연정은 이날 투표에서 120명의 의원 중 63명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로써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총선 패배로 실권한지 1년 반 만에 다시 총리직을 되찾게됐다. 그는 이미 지난 1996년에 첫 취임해 3년의 첫번째 임기를 마쳤고, 이후 2009년부터 다시 12년 2개월간 집권하며 최장수 이스라엘 총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네타냐후는 지난해 6월 반대파들이 결집한 '무지개 연정'에 의해 실각됐지만, 자신의 리쿠르당에 '독실한 시오니즘' '토라유대주의연합' 등이 유대근본주의 성향의 다수 정파까지 끌어들여 초강경 우파 연정을 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현재 부패 및 독직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의회 과반수의 우파 연정을 확보, 총리직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키고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증강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을 끝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