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분기기 텅레일 마모율 70% 저감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 분기기 텅레일(tongue rail)의 마모 및 이빠짐 등 손상 저감을 위한 '궤간 외측 포인트 가드레일'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용화에 성공한 '궤간 외측 포인트 가드레일'은 국내 최초 개발한 철도 분기기 도입부 선로 바깥쪽에 설치하는 장치이다. 텅레일 마모율을 기존 기술대비 약 70% 저감시켰다.
공항철도에 설치된 '철도분기기 궤간 외측 포인트 가드레일' 모습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2022.12.29 victory@newspim.com |
텅레일(tongue rail)은 철도의 안전운행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선로구성품으로 철도 분기기 도입부에서 선로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좌우로 움직여 열차를 다른 선로로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기존에는 가드레일을 철도 분기기 도입부에 설치하여 진입하는 열차에만 효과가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분기기 양쪽에서 진입하는 모든 열차에 텅레일 손상 저감 효과가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공항철도 검암역에 시험 부설해 국가철도공단 철도시설성능검증지침에 따른 현차주행시험 및 모니터링으로 성능을 검증했다. 올해 10월엔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한 '2022년 철도 10대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만철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철도 분기기는 복잡한 구조로 설치되어 선로에서 가장 취약하고 사고 발생률도 높아 안전한 철도 운행을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시철도, 일반철도 및 고속철도 등 다양한 철도 분기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성능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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