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책임자 대통령이 심각성 인식 못해"
"北, 9.19 군사합의 강력 규탄...엄중 경고"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우리 군이 북한의 무인기 격추에 실패한 것을 두고 "우리 국방 안보태세가 매우 부실하고 기민하지 못하고 무능하단 점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오 각성하길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6 leehs@newspim.com |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했으나 우리 군은 탐지 능력 부족 등으로 격추에 실패했다.
이 대표는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 서울 인근까지 무려 5대가 7시간이나 비행을 하다가 격추하지도 못하고 다 되돌아 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안방 여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의 태도가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하게 한다"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일단 북한에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경고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를 이렇게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한반도 평화위기를 초래하면 결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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