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8일 오전 살인미수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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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강동경찰서에서 송치되고 있다. 2022.12.28 allpass@newspim.com |
이날 오전 7시 46분쯤 A씨는 검정색 패딩에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A씨는 "혐의 인정하냐", "범행 언제부터 계획했냐", "피해자 동선은 어떻게 알고 대기했냐", "살인미수 혐의 인정하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호송차에 올랐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50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전에 노래방에서 만난 사이로 파악됐다.
주변 행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이마, 양쪽 뺨 등 얼굴 세 곳에 피해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및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죽이려고 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그간 B씨의 출근길 이동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세 차례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A씨를 수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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