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코레일, 1월 탈선사고 차량 제작사에 70억 구상권 청구한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27일 16:07

최종수정 : 2022년12월27일 16:07

바퀴 경도·강도 제작기준보다 낮아 피로파괴 발생
"안전체계 전반 쇄신…차량관리 만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6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지난 1월 경부고속선 KTX-산천 궤도이탈 사고 조사 관련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70억원 규모의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27일 참고자료를 통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바퀴를 납품한 차량 제작사에게 사고에 따른 피해액 70억원에 대한 피해구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 경부고속선 KTX-산천 궤도이탈로 파손된 차륜조각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코레일은 사조위의 안전권고 관련 조치를 조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퀴 전체부위의 내부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위상배열 초음파검사' 방식을 지난 5월부터 적용했고 초음파탐상 검사 주기도 기존 45만km에서 30만km로 단축하고 유지보수 매뉴얼 개정 등 바퀴 관리기준도 강화했다.

대차 헌팅(일정수준 이상의 대차 좌우 진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광명역 인근의 운행구간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와 합동 정밀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사조위는 1월 사고가 열차 바퀴가 운행 중 피로파괴로 파손됐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차량 제조사가 제작사양으로 제시한 사용한도(마모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바퀴가 파손돼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피로파괴가 발생한 요인은 파손 바퀴의 경도 및 인장강도가 제작기준 사양(EN 13262 규격)보다 낮았고 균열 시작지점에서 미세기공이 군집·분포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기존 초음파검사 방식으로는 바퀴 전체 내부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었다.

앞서 코레일은 사고 직후 열차 안전운행을 위한 긴급조치로 동일 시기에 도입된 KTX 차량의 주행장치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선제적으로 파손 바퀴와 동종 KTX-산천 차량 13편성의 바퀴 432개를 모두 교체 완료해 동종 차량은 안전하게 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조위의 안전권고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등 차량 관리를 포함한 안전체계 전반을 쇄신해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욱 안전한 차량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