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재단, 매년 헌신적 외교관에 수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 최일선에서 국익을 위해 헌신한 중견·실무 외교관에게 수여하는 '해오외교관상' 수상자로 김혜진 외교부 아세안협력과장 등 4명이 선정됐다.
외교부는 27일 올해 10주년을 맞은 올해 '해오외교관상' 수상자로 김 과장을 비롯해 ▲이동규 재외국민보호과장 ▲김동윤 주베트남(대) 1등서기관 ▲김수인 주벨라루스(대) 참사관 4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해오외교관상은 고(故) 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가족들이 설립한 해오재단이 2013년 이래 매년 수여해온 상으로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해오'는 김 전 장관의 아호다.
김동조 전 외무장관은 1951년 외무부 정무국장으로 입부 후 초대 주일대사, 주미대사를 거쳐 제16대 외무부장관을 역임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혜진 과장은 아세안 분야 전문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협력기금 사업을 통해 한·아세안 협력 및 관계 심화 등에 기여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이동규 재외국민보호과장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대응, 대만 선박 사고, 세부 항공기 불시착 사고 등 재외국민보호 관련 전 과정을 총괄함으로써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김동윤 주베트남대사관 1등서기관은 지난 3년 반 동안 각각 외교부 본부와 대사관에서 한-베트남 관계를 담당하면서 주요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다. 특히 이번달 초 베트남 국가주석 국빈 방한 계기 한-베트남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데 실무적으로 기여했다.
김수인 주벨라루스대사관 참사관은 벨라루스의 불안정한 정세 상황에서도 정무·경제·영사 업무 등을 선제적이고 충실하게 수행 중이며, 대(對)벨라루스 제재 관련 우리 기업 애로사항 지원 등에 기여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해오재단과 함께 외교관으로서 확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국익을 위해 꿋꿋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뛰어난 직원들을 발굴하여 지속 격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0회 해오외교관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김민녕 해오재단 이사장,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