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첫 회의 주재…"외교경쟁력 십분 활용하라"
방산·건설·에너지 집중…외교지원 컨트롤 타워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국내 기업들의 수출·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수출·수주 외교지원 TF'를 신설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이날 '원스톱 수출·수주 외교지원 TF' 첫 회의를 주재하며 ▲고유가에 힘입은 제2의 중동붐(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K-원전 진출 가능성 확대 ▲최근 폴란드 등 유럽지역 방산 수요 증가 등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실질적 수출·수주 성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원스톱 수출·수주 외교지원 TF'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23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이를 위해 190여 개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지역별 수출전략을 마련하는 데 있어 외교부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십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내년 외교부의 핵심 업무로 수출·수주 지원과 세일즈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며 "저도 고위급 외교 활동 시마다 이를 의제화하여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TF는 에너지 가격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 세계 경제의 도전 속에서 본부 전담부서의 체계적 관리 하 재외공관의 외교력을 총력 투입해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우리 기업 해외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는 ▲방산 ▲건설·플랜트 ▲에너지·자원 분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올해 ▲법률자문서비스(30개 공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 지원(28개 공관) ▲기업지원 활동 강화(101개 공관) 등을 통해 해외진출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고위급 세일즈외교와 재외공관을 통한 해외시장 동향파악 및 기업지원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범정부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과도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지난달 대통령 주재 제1차 수출전략회의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범정부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을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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