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KAIST 부설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2023년 정부예산안에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신설 기획비(기본계획 수립 등) 10억원이 반영됐다.
26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2022.12.26 baek3413@newspim.com |
충북에서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9년 자사고 설립 추진을 시작으로 오랜 세월을 우수고등학교 설립에 힘써왔고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13년 만에 결실을 끌어냈다.
2012년 공모 이후로 진행되지 않았던 영재학교 신설을 10여년만에 충북에서 물꼬를 튼 것으로 AI 바이오 영재고를 통한 핵심 인재 양성은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AI 영재고 설립은 도민의 열망을 모아 2022년 2월 대선공약에 반영됐고 4월에는 윤 대통령 인수위에서 충북지역 15대 정책과제로 선정됐지만 영재학교 신설은 2012년 이후로 진행되지 않았던 터라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도교육청, 유관 단체를 포함한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28일에 광주를 방문해, 광주 GIST 부설 AI 영재고등학교 신설 검토를 지시했고 이에 충북도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 정부의 지역공약 국정과제에 AI 영재고 설립이 반영된 곳은 충북과 광주 두 곳으로 광주는 이미 영재학교(광주과학고)가 있어 영재학교가 없는 충북에 반드시 설립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영환 지사는 지난 10월21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가 직접 충북 AI 영재고 설립을 건의했고 김대기 비서실장은 바이오 영재고를 제안해, KAIST 부설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KAIST 부설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학교 형태로 충북은 앞으로 과기부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실행과제들을 차분히 수행해, 2026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충북(KAIST부설)과 광주(GIST부설)까지 포함하면 국립 영재학교는 전국 3개교가 된다.
도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비교해 고교 교육 기회에서 소외됐던 충북에 KAIST 부설 충북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은 미래 신산업 핵심 인재 양성고 충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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