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32개교 대상 추진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지원사업'에 10~12월 석 달간 25개 학교, 학생·교원 2130명이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동상의 문제, 돌발행동 등으로 평소 박물관·미술관 관람에 어려움을 겪어온 '문화취약계층'인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미술관 관람료 ▲이동차량 ▲보조인력 ▲수어통역사 ▲해설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선8기 서울시의 주요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사업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학교의 95%가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내년도 사업에 참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94%가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전시관람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박물관·미술관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 중에서도 ▲떡박물관 ▲뮤지엄김치간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이 인기가 많았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박물관·미술관이 문화취약계층의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91%에 해당하는 기관에서 장애학생 프로그램을 신규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서울시내 32개교 특수학교 학생·교원 6121명 전체 관람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올해 시범 운영된 사업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과 박물관·미술관 모두에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문화향유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특수학교 학생들이 더 편리한 환경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