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반영해 국가 물관리 지원체계를 강화해달라고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광주가 처한 심각한 가뭄상황은 비단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닌 이상기후 위기에 따른 전국적인 문제"라며 가뭄대책 중 하나로 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상수도 누수 방지를 위해 노후 상수관망을 수시로 정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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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제51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 참석 [사진=광주시] 2022.12.23 ej7648@newspim.com |
이어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임 있고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지방의 수도 시설관리에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시도지사가 함께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광주시는 극심한 가뭄 극복 대책 중 하나로 상수도관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노후 상수관망 정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환경부 '2023년 상수도분야 예산편성 및 집행관리 요령'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의 국비 지원 대상은 유수율 70%미만 급수구역이 포함된 시·군으로 한정하고 있어 누수량이 높은 특·광역시는 사실상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강 시장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지역개발채권 매입기준 완화에 대해 서민 부담 경감에 기여한 부분은 공감하면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절차 및 이율 등의 결정은 지방의 고유권한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의 가용재원이 줄어드는 만큼 고금리 시대에 정부 차원에서 저금리 재원을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날 총회에서 강 시장은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도지사 상호협력을 위한 (재)광주비엔날레(이사장 강기정)와 시도지사협의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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