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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테슬라·GM 등 8개 업체 中신장 부품 사용 여부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08:45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08:4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수입이 금지된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했는지 미국 상원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 CNBC방송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론 와이든 미 상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GM, 테슬라, 혼다,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텔란티스, 포드 등 8개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납품받는 공급망 관련 정보를 제출할 것을 서한으로 요구했다. 

이는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신장위구르에서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부품과 원료를 사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다. 

미국은 지난해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을 제정했다. 법은 중국 정부가 강제노동 등 인권을 침해하는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의 제품과 면화 등 원료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입을 원하는 미 업체들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수입품이 강제노동의 산물이 아닌 증거를 제시해야 해 사실상 금수조치다. 

이번 조사는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장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자 나왔다. 영국 셰필드 할람대학의 인권 전문 교수진은 신장에서 생산된 금속과 부품 등이 일부 사용되고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와이든 위원장은 "자동차 업체들이 수많은 부품을 전 세계에서 공급받고 있고, 납품 과정도 복잡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인권과 법 집행이란 근본적인 원칙을 타협할 수 없다"고 서한에 썼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의회 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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