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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반토막' 테슬라, 월가선 "더 떨어진다" 비관론 속출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03:54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0:33

에버코어 목표가 300달러→200달러, 오펜하이머 "주가 전망 무의미"
머스크 지분 매도·오너리스크 등에 테슬라 주가 연초 대비 6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올해 들어 이미 60% 넘게 빠지며 '반토막'난 테슬라의 내년 주가 전망을 둘러싸고 월가 내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의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트위터 인수 이후 예측하기 어려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돌발 행보로 불거진 '오너 리스크' 등을 이유로 월가 주요 투자 은행들도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테슬라 모델3 [사진=뉴스핌 DB]

◆ 에버코어 목표가 300→200달러, 오펜하이머 "주가 전망 무의미"

월가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임계치 아래로 떨어졌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의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 주가를 하향한 골드만삭스, 웨드부시, 오펜하이머 등에 이어 에버코어도 테슬라 비관론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스 맥널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에서 150~163달러는 추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중요한 (기술적) 지점"이었다며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진입 지점이 무너졌으며, (이로 인해) 2년 전 테슬라 주식을 산 사람들은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규모, 수직 통합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라 테슬라의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이 전기차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는 이미 잘 알려진 이점일 뿐 아니라 이제는 2023~2025년 수요 둔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콜린 러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평균(Perform)'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주가 수준을 전망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며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주가 436달러도 철회했다.

러쉬는 머스크가 초래하고 있는 논란으로 인해 테슬라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심각히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위터와 관련한 부정적 이슈들이 장기화하면 테슬라 재정에도 결국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은 뒷전으로 한 채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들을 쓰는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차단하는 등 독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다, 트위터가 필요로 하는 현금에 대해서도 불투명한 부분이 많으며 이를 충당할 만한 옵션도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마스코트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일러스트 이미지. 2022.10.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머스크 지분 매도·오너리스크 등에 테슬라 주가 연초 대비 64%↓

머스크는 앞서 15일에 실시간 위치 정보 게시를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다수의 기자의 계정을 정지했다가 논란이 일자 투표 끝에 하루 만에 계정 금지를 풀기도 했다.

또 앞서 12~14일 3일간 테슬라 주식 35억8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 어치를 팔았다고 공시했는데,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인 머스크의 주식 매도가 트위터 재정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통신은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처분이 이번으로 끝났다고 거듭 확언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트위터의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의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소셜미디어 운영 방식은 광고주 이탈을 불렀고 (트위터 블루) 구독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매출을 올리려던 노력도 사칭 계정 문제로 역풍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15일에는 골드만삭스가 '오너 리스크'를 이유로 테슬라 목표가를 기존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64%가량 빠졌으며, 20일에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잇따른 목표가 하향에 20일 뉴욕증시 장중 주가가 6% 가까이 빠지며 1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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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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