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美 증시 내년도 쉽지 않다...페드풋 기대 말 것"

기사입력 : 2022년12월22일 13:54

최종수정 : 2022년12월22일 13:5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2년 연속 하락장을 기록하는 것은 드물지만 내년은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월가의 중론이다.

21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데이터트랙 리서치를 인용, 지난 1928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 증시가 2년 연속 하락장을 기록한 확률은 10%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과거 2년 연속 하락장이었던 경우 첫 해 낙폭은 대체로 10% 미만이었다는 것이다.

대개 S&P500지수가 연간 하락을 기록하면 이듬해에는 지수가 평균 12.6% 올랐고, 25년 중 17년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 이후 S&P500지수가 20% 넘게 빠져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두 자릿수 낙폭이 나왔을 때 이듬해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S&P500지수 1년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2.12.22 kwonjiun@newspim.com

제시카 레이브 데이터트랙 리서치 공동 창립자는 "S&P500지수가 연간 낙폭이 10% 미만이었을 때가 그 이상이었을 때보다 뒤이은 12개월 동안 평균 반등한 확률이 더 높았고(79% vs 55%), 평균 상승폭도 17.5%로 두 자릿수 하락 때 뒤이은 평균 성적인 6.4% 상승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레이브는 지수가 두 해 연속 떨어질 때는 주로 심각한 경제적 이벤트가 수반됐는데, 1929년과 1939년에 나타난 대공황이나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지정학 충격, 1972년 오일쇼크나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 9.11사태,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이 발생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비슷한 경제 충격이 발생할 경우 S&P500지수가 2년 연속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리거나 연방정부가 지출을 확대한다면 미 증시가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월가 "페드풋 기대 접어라"

하지만 현재 월가 전략가들 대부분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로 주가 급락을 방어하는) '페드풋'은 기대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전략가 빅토리아 페르난데스는 시장이 내년 '얕은 침체'를 직접 경험하도록 연준이 관망하면서 금리 인하는 자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러한 페드풋 기대를 꺾으려 노력 중이라 현재 미 증시가 이러한 위태로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터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비드 와그너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내년 (올해보다는) 작은 고통과 가격 변동성을 보이겠으나 그렇다고 긍정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내년 상반기는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와 중앙은행들의 여전한 긴축 기조로 증시가 더 하락할 것이란 게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하반기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면 증시 회복이 가능하나 2022년 말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머무는 등 반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은 내년 S&P500지수가 올해 저점 수준으로 다시 내려왔다가, 연준이 피벗(정책 전환)을 시사하면 하반기 중 지금보다 10% 정도 높은 수준의 반등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모간스탠리 마이클 윌슨은 S&P500지수가 내년 1분기 중 최대 21% 빠진 뒤 연말에는 390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점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