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세계 최대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 파산보호 신청...'업계 줄도산 우려↑'

기사입력 : 2022년12월22일 03:07

최종수정 : 2022년12월22일 04:16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너지값 상승에 수익성 악화
암호화폐 장기 침체 속 관련업체 '줄도산' 경고
FTX 등 관련업계 줄도산에 투자자 우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세계 최대 상장 암호화폐 채굴 기업 중 한 곳인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이 텍사스 파산법원에 미국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미국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3위권 거래소 FTX 파산에 이은 대형 채굴업체 파산 소식에 투자자 불안이 커지며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만7000달러 아래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1.21 kwonjiun@newspim.com

◆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너지값 상승에 수익성 악화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회사의 현금 흐름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임대 중인 장비에 대한 부채를 상환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회사가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청산 절차를 밟지는 않을 것이며 선순위 채권단과 합의를 모색하며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산 절차를 담고 있는 '챕터 13'과 달리 파산법원의 감독 하에 채무자의 영업활동, 채무, 자산 등의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앞서 10월 공시를 통해 코어사이언티픽은 회사의 보통주를 보유한 주주들이 "투자에 대한 완전한 손실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회사는 10월 말과 11월 초 도래할 채권 상환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해 채권단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도 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코어사이언티픽이 이처럼 파산 위기에 몰린 것은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하는 가운데, 에너지 비용은 오르면서 회사의 유동성이 고갈된 탓이다.

셀시우스 네트워크 로고와 암호화폐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 근방에서 1만6800달러로 3분의 1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에너지 비용은 치솟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며 회사의 순이익률이 빠르게 악화됐다.

지난 2021년 7월 상장 당시 43억달러에 이르렀던 회사의 시총은 20일 기준으로 78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그 사이 회사의 주가는 98% 급락했다.

지난 7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코어의 핵심 고객이었던 점도 역풍으로 작용했다.

◆ 암호화폐 장기 침체 속 관련업체 '줄도산' 경고도..."비트코인 가격 내년 바닥칠 것"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며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채굴업체들의 파산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 솔루션 업체 컴퓨트 노스(Compute North)가 텍사스 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또 다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관련 손실이 8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소재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그리니지제너레이션은 2분기 순손실이 1억달러를 넘었다며, 텍사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중단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아르고 블록체인은 주가가 영업일 30일 기준 연속으로 1달러를 밑돌아 최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다. 

암호화폐 전반이 침체에 빠지며 채굴업체들의 수익성도 장기간 악화되고 있어, 자금난에 시달리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17일 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전혀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채굴업체들이 줄지어 파산하고 암호화폐 가격이 바닥을 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분기 1만~1만2000달러 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뉴욕증시 장중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보다 0.06% 하락한 1만68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의 전망대로라면 비트코인 가격이 여기서 최대 30~40%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본 셈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