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바이낸스 "USDC 인출 중단"...美 검찰 '기소' 우려에 2조원 이탈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04:08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0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바이낸스 기소 우려에 투자자들 하루에 2조원 출금
美검찰, 바이낸스·경영진 돈세탁 혐의 기소 논의...돈세탁·불법송금 등 혐의
FTX 창업자 샘 뱅크 먼프리드, 바하마서 체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13일(현지시간) '토큰 스왑'을 진행하는 동안 스테이블 코인인 'USD코인(USDC)'의 출금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미 검찰이 바이낸스와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를 포함한 경영진을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16억달러(한화 약 2조원)가 유출되는 등 바이낸스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바이낸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낸스 기소 우려에 투자자들 하루에 2조원 출금

이날 CNB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기존의 토큰을 새로운 토큰으로 교환하는 '토큰 스왑'이 이뤄지는 동안 USDC의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낸스 측은 USDC의 출금 중단은 토큰 스왑 중에만 이뤄지는 일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USDC의 인출이 제한되지만, 바이낸스의 고객들이 바이낸스 자체 토큰인 BUSD와 테더를 포함한 다른 스테이블 코인은 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창펑 자오 CEO는 트위터를 통해 USDC의 인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USDC는 미국 달러화와 가치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법정화폐를 담보로 한다. 준비금 전액을 현금과 미 국채로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여겨진다. 주로 투자자들이 미 달러화로 다시 바꾸지 않고 다양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데 사용된다.

따라서 바이낸스에서 USDC를 출금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건 이들이 바이낸스에 예치한 암호화폐를 USDC로 교환해 다른 거래소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USDC 일시 출금 중단을 알리는 바이낸스 공식 트위터, 자료=트위터] koinwon@newspim.com

이와 관련 CNBC는 통상 암호화폐 거래소가 인출을 중단하는 건 좋은 소식은 아니라며, 지난여름 미국 암호화폐 대출기업 셀시우스가 인출을 일시 중단했으나 결국 파산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Nansen)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바이낸스 플랫폼에서는 총 16억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이 출금됐다.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플랫폼에 보유한 자산은 600억달러(약 77조원) 이상이다. 바이낸스의 전체 자산 규모에 비하면 출금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FTX 사태와 암호화폐 급락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 美 검찰, 바이낸스·경영진 돈세탁 혐의 기소 논의...돈세탁·불법 송금 등 혐의

이처럼 바이낸스에서 고객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건 미 검찰이 바이낸스와 경영진을 자금 세탁 위반 등으로 기소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여파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 검찰이 지난 2018년부터 자금 세탁방지법과 불법 송금 등의 혐의로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CEO를 수사해왔으며,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오창펑[사진=바이두]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6명의 연방 검사 중 일부는 이미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CEO를 기소할 만큼 충분한 증거를 수집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다른 일부 검사들은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들 간 내부 의견 충돌로 아직 기소 여부를 결론 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 검찰이 조사 중인 혐의는 불법 송금, 돈세탁, 제재 위반 등이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미 검찰이 궁극적으로 바이낸스와 경영진을 기소할 수도 있고 양측간 합의를 통해 형을 낮출 수도 있으며, 기소 없이 사건을 종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는 "미 법무부 내부 상황에 대해 알 수는 없으며, 안다고 해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코멘트를 거부했다. 미 법무부 역시 관련 사안에 대한 로이터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2일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실상 은거해 왔던 바하마에서 전격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며 가상 자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FTX 사건을 수사해 온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검 검사는 이날 "뱅크먼-프리드가 기소된 상태"라며 13일 공소장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먼-프리드는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인터넷·온라인 등을 이용한 전신사기, 증권사기 공모와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경우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뱅크먼-프리드는 그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기 혐의를 부인해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