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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추적 끝까지'…檢, 김만배 대장동 수익 용처 확인에 총력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1:16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1:16

260억 은닉 자금 용처 파악 주력..."의혹 전반 수사"
정진상 혐의와 연관성에도 주목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은닉된 김씨의 대장동 개발 수익의 자금 추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혐의들이 확인되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 은닉은 범죄수익 추적을 막는 모든 행위를 말하며 흐름과 용처를 찾는 것은 수사과정에서 모두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260억 은닉 혐의에 대해 자금추적이 진행 중이고 그 과정에서 구체적 혐의가 확인되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앞서 김씨의 조력자로 자금관리 역할을 맡았던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얻은 수익 260억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은닉한 자금이 이 대표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속기소된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와도 관련성 여부도 주목된다.

법무부가 지난 19일 국회에 제출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공소장에서 검찰은 정 전 실장이 대장동 민간업자로부터 428억원을 받는 대가로 사업상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공소장에는 이 대표의 직접적인 공모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공소장에 81차례 언급이 됐고 정 전 실장이 김씨에게 20억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씨가 은닉한 자금이 정치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검찰이 향후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자금 사용처에 대한 물증을 잡을 경우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속기소된 이 대표의 측근인 정 실장과 김 부원장 뿐 아니라 김씨의 조력자인 이한성 공동대표와 최씨에 대한 혐의 입증에 있어서도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만큼 검찰의 향후 수사는 김씨의 자금 사용처를 밝히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범죄수익 관련 수사는 전반적인 사안이 명확해야 혐의 입증에 용이하다"면서 "수익이 정치자금과 연루됐다는 의혹도 있는만큼 검찰 수사는 자금 사용처를 밝히는데 집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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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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