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간 전면 통제 건물 정밀 안전진단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도심의 한 건물에서 바닥재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19일 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6층짜리 건물 5층 사무실에서 바닥 타일이 금이 가고 건물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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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9일 오후 12시 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6층짜리 건물 5층 사무실에서 바닥 타일이 금이 가고 건물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2.12.19 ej7648@newspim.com |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사람 등 3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인원 84명(소방 30명, 유관기관 54명)과 장비 20대(소방 8대, 유관기관 12대)를 투입해 상황을 확인했다.
해당 건물에는 장애인 권익 관련 기관·디자인 회사 등 각종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당시 해당 건물에 있던 직원 이씨는 "평소 안 들리는 '쩍쩍' 하는 소리가 갑자기 나면서 사무실 바닥 쪽, 타일이 금이 가고 있었다"며 "너무 놀라 핸드폰만 들고 직원들과 함께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고 불안함을 호소했다.
소방관계자는 1차 점검 결과 추운 온도에서 온풍기를 작동해 실내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일부 바닥 타일이 위로 들떠 발생한 사고로 추정했다.
광주시 서구청 관계자는 "소방 당국·서구청·한전 등 유관기관이 현장 확인과 점검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2~3일간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 안전진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