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독일 군사기지에서의 우크라이나군 훈련 지원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내 미군기지에서 훈련하는 우크라군의 수를 내년 1월부터 기존의 매달 300명에서 500~800명 규모로 늘리는 미 국방부의 계획을 최근 승인했다.
미국은 독일 군사기지에서 우크라군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첨단 무기 사용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 지난 2월부터 이러한 훈련을 거친 우크라군은 약 3100명이다.
이번 훈련 지원 확대가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체계 인도를 앞둔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크라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체계 제공 발표를 할 것이란 보도가 이틀 전에 나왔기 때문이다.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은 첨단 장거리 방공체계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항공기를 요격하는데 탁월한 무기로 평가받는다. 사용 훈련에는 수 십명의 병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지원을 늘린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전날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에 패트리엇 체계를 제공한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에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인도한다면 패트리엇 포대가 확실히 러시아군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콜라이우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자주포를 발포하고 있다. 2022.11.03 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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