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빅스텝을 취했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 방시코(Banxico)는 이날 기준금리를 10.5%로 50bp(1bp=0.01%p) 올리기로 했다.
지난 6월과 8월, 9월, 11월까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을 밟았던 방시코는 전날 50bp인상으로 속도를 줄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따라 빅스텝을 결정했다.
이번까지 총 13차례 연속 인상으로 멕시코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총 5명의 위원 중 4명이 50bp 인상에 찬성했고, 한 명은 25bp 인상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내년 2월 10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 인상이 필요하며, 이후 상황을 봐 가면서 추가 속도 조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11월 들어 7.8%로 10월의 8.41%보다 둔화됐다. 다만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51% 올라 직전월 기록한 8.42%보다 소폭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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