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후발주자라고?…SK온, 공격 투자로 1위 도전장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15:57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15:57

오는 2030년 SK온 생산능력 465GWh
삼성SDI보다 앞서..국내 업계 2위로 올라서
23조 매출 창출 전망...지난해 매출의 7배
IRA 대응 위해 해외 공장 착공 시기 빨라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온은 '조' 단위의 공격적 투자로 국내 배터리 업계 내 2위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 SK온의 생산 능력이 삼성SDI를 90GWh 이상 앞설 전망이다. SNE리서치가 지난 상반기에 NGBS 2022(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SK온과 삼성SDI의 생산능력은 각각 465GWh, 374GWh로 SK온이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778GWh로 추산된다.

현재 SK온과 삼성SDI의 생산능력은 연산 40GWh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연산 200GWh로 현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 2030년 매출 23조...지난해 매출 3조원대에서 7배 이상 증가 

SK온 글로벌 생산기지 현황. [사진=SK온]

국내 서산 공장 기준으로 SK온은 1GWh당 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낼 수 있다. 465GW라면 약 23조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SK온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1조6102억원)보다 약 90% 늘어난 3조398억원을 기록했다.

SK온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의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법인(JV)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출범 6개월 만에 미국 켄터키 주에서 지난 5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켄터키 배터리 착공은 내년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북미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 속에서 SK온도 투자를 서두른 것으로 해석된다.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은 628만㎡(190만평) 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2개 공장으로 구성된다. 이미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 초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은 2025년 1분기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미국 테네시주에서도 올해에 43GWh 규모의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평)에 포드 자동차 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2025년 가동한다.

SK온이 오는 2025년 미국에 있는 공장 3곳을 모두 완공하면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129GWh(기가와트시)다.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양사는 향후 각각 5조1000억원씩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블루오벌SK를 설립해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 SK온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세계 5위...지동섭 SK온 사장 "2030년 배터리 넘버원 목표"

이같은 대규모 증설은 올해 상반기 예고됐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에서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글로벌 배터리 1등 달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객과 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최고의 성능을 내는 배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그는 "올해는 SK온이 2030년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며, 위상에 걸맞은 공급체계와 인재확보, 파이낸셜 스토리 실현을 위한 실행력 제고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합작법인 본사가 우선 들어설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서울=뉴스핌]

가동시점인 2025년을 기준으로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은 129GWh, 터키는 30~45GWh로 총 174GWh가 확보된다.

이외에도 중국과 헝가리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창저우는 7GWh, 후이저우는 10GWh고, 옌청은 60GWh 규모다. 헝가리 코마롬은 17.5GWh 규모다. 이반차 공장은 30GWh 규모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SK온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했다. SK이노베이션의 2019년 배터리 사업 매출은 1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매출 1조원을 처음 넘겼다. SK온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2%로 세계 5위에 올라 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